임신은 여성의 몸과 마음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시기입니다. 저 역시 임신 중엔 영양제를 정말 열심히 챙겨 먹었습니다. 제 몸보다 아기를 위한거라 생각하고 말입니다. 이 시기에는 태아와 임산부의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 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올바르게 영양제를 섭취해 태아의 건강한 발달들 돕고, 여러 임신 합병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임신 중 필수 영양제, 복용법, 먹는 시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신 중 필수 영양제 가이드
엽산(Folic Acid) : 임신 준비 시기부터 임신 12주
엽산의 중요성
엽산은 비타민B군으로 세포 생성에 관여합니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신경관결손증이란 머리부터 등뼈까지 연결되는 중추신경이 어느 곳이 완전히 막히지 않아 결손이 생기는 것 입니다. 신경관결손은 무뇌증이나 척추갈림 등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엽산이 부족하면 저체중아 출산, 조산, 태아의 성장지연 등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엽산을 먹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기형아를 낳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엽산 섭취는 신경관결손증 기형아를 낳을 확률을 79~84%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결과 13주 이전에 엽산을 먹지 않는 여성은 유산 및 비정상적인 임신의 위험률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2.5배가 높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복용법
엽산은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뿐만 아니라 임신 초기 3개월 동안 매일 400~600마이크로그램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임신준비기에는 400마이크로그램을 섭취하다가 임신을 하면 용량을 800마이크로그램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용 시기
엽산은 임신 전부터 시작해서 임신 초기, 막달까지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Iron) : 임신 16주~
뱃속의 태아가 자라남에 따라 모체의 혈액량이 늘어나고 이에따라 철분 요구량도 증가합니다. 철분은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주요 성분으로, 부족하면 빈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철분이 부족하면 태아의 정상 발육이 이루어지지않아 조산, 저체중아를 낳을 확률이 증가합니다. 그리고 출산 시에 산모는 다량의 출혈이 생기는데 이때 철분이 부족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복용법
임산부의 경우 철분 1일 권장량은 24mg입니다. 이때 철분은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시중에 임산부 오렌지주스 등을 판매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입니다.
복용 시기
철분은 임신 중반부터 출산 후까지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철분 섭취 시 주의사항
임신 중 철분 섭취는 필수이지만 변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철분 부작용은 변비 외에도 더부룩하거나 울렁거리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철분 부작용이 나타나면 철분제 용량을 조절하거나 액상형 철분제로 바꿔서 먹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좋아지지 않는다면 주치의와 상담 후에 철분을 주사제로 대체해볼 수 있습니다.
비타민D
비타민D의 중요성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돕고, 태아의 뼈와 면역 시스템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임산부는 일반인보다 비타민D 수치가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태아의 뼈 형성과 근골격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뿐만 아니라 임신성당뇨, 임신중독증, 조산, 산후우울증, 3세 이내의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합니다.
복용법
하루 600-800IU의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람마다 섭취해야 하는 용량이 다를 수 있습니다. 산전검사와 산후검사를 통해 비타민D 수치를 측정하고 주치의와 얼마간의 용량을 섭취해야 좋을지 상담하는 것도 좋습니다. 비타민D는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햇빛을 통해 자연스럽게 합성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일광욕을 해야합니다.
복용 시기
비타민D는 임신 전 기간 동안 꾸준히 섭취해야 합니다.
오메가3
오메가3의 중요성
오메가3의 풍부한 DHA성분은 태아의 뇌 발달과 시력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PA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임산부에게 혈액순환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산부는 임신 초기에 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출산 중엔 출혈량이 많기 때문에 EPA성분은 조심해야 합니다. 오메가 3는 보통 임신 중기(약 4개월부터 섭취, 하루 500mg 이상)부터 섭취하는데, 출산 시 출혈을 고려해 출산 한달 전부터는 섭취를 중지합니다.
유산균
유산균은 장건강 및 임신성 변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태아의 면역기반 형성에 도움을 주고 아토피 발병률을 줄여줍니다. 유산균은 장 뿐만 아니라 질에도 존재합니다. 여성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흔히 질염이 생기곤 하는데, 임산부의 경우엔 더욱 흔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장 건강과 변비를 위하는 것 뿐만 아닌,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유산균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임신 중에는 태아와 임산부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엽산, 철분, 비타민D, 오메가3, 유산균 등 필수 영양제들을 적절한 시기와 복용량을 섭취해 건강한 임신 생활을 하세요. 이를 통해 건강한 아기와 행복한 출산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각 영양제의 권장 섭취량과 복용법을 기억해 두고, 의사와 상의하여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맞춤형 영양제 복용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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